파이 이야기

독서 2008. 8. 19. 22:31

 

날짜  2008-08-19
분류 소설
작가 마텔
 평점  

 거의 몇년동안 소설을 읽지 않았던 나로서, 책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읽어 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처음으로 집어들었던 소설이다. 이 책과 함께 내가 읽으려고 했던 책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인간이였지만 이 책으로 골랐다. "인간"은 다음주에 읽을 예정이다. 둘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기 때문에...

파이 이야기는 그게 3부로 되어있다. 1부는 파이라는 소년의 어린시절과 이 소년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종교, 집안환경, 부모님의 직업(동물원장) 등을 통해 앞으로 일어날 모험에 대한 소년의 행동을 암시해 주었다. 하지만 많은 독자들이 그런 것처럼 책에 대한 기대를 하거나 안하거나 매우 지루하다. 아마 1부에서 책을 덮었다면 "뭐 이런 책이 다있어.", "얀 마텔"이란 소설가는 별로구만.." 이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나 또한 그랬으니까. 나는 과감히 1부를 어느정도 읽다가 지루해서 2부로 넘어갔다. 그래도 크게 책을 읽는데는 지장이 없다.

2부에서는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는 파이의 가족과 동물들이 탄 화물선이 침몰하여 파이와 몇몇 동물들(벵골 호랑이, 오라무탄, 얼룩말, 하이애나)만 살아남는다. 마지막으로는 파이와 호랑이 둘만 살아남아서 227일이라는 길 시간을 태평양에서 표류하게 된다.

이 부분이 이 책이 가장 사랑받게 된 부분이며, 이미 나온 많은 바다 표류기를 다룬 소설을 뛰어 넘는다는 극찾은 받았다. 나도 이 책에서 2부인 바다 표류기를 가장 좋아했다.

소년으로서는 감당이 안될만큼의 희노애락과 공포, 절망 등등 수만가지 감정을 느끼는 소년을 볼 수 있다. 소년의 호랑이인 리차트 파커를 통해 두려움, 동정, 우정, 정복감, 또다시 두려움을 느끼는 많은 경험을 한다.

 

아무튼 나 또한 소년을 통하여 인간의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본능, 혼자가 되는 외로움이 두려움보다 더 크다는것, 신을 믿고 의지하고 따르며 삶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는 것등을 배울 수 있다.

 

아직 많은 점을 보여주는 책인데 나로서는 많은 배움을 찾아내지 못했다. 다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leeb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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