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은행들이 다가오는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주택담보대출 정책에서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7월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시중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전략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은행은 대출 문턱을 높이며 관리에 나서는 반면, 다른 은행들은 규제를 완화하며 마지막 수요 잡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은행별 상이한 정책 배경과 주요 내용을 살펴봅니다.
스트레스 DSR 3단계, 7월부터 무엇이 달라지나?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는 대출 심사 시
미래의 금리 변동 위험까지 반영하여 대출 한도를 산정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특히 변동금리 대출이나 만기가 긴 대출을 이용하려는 차주의 경우
실제 대출 가능 금액이 이전보다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는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을 목표로 하며,
대출자의 상환 능력에 대한 더욱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됩니다.
대출 문턱 높이는 은행들: 금리 인상과 접수 관리
일부 은행들은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선제적인 가계대출 관리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예를 들어 KB국민은행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금리 하단을 인상하여 대면 상품과 동일한 수준으로 조정했습니다.
우리은행 역시 변동금리형 및 주기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소폭 올렸으며,
NH농협은행은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신규 접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기회? 대출 조건 완화하는 은행들
반대로 일부 은행들은 오히려 대출 규제를 완화하며
7월 DSR 강화 전 마지막 수요를 잡으려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의 최장 만기를 기존 30년에서 40년으로 확대하고,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의 대상 지역을 서울까지 넓혔습니다.
하나은행도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한도를 이전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은행마다 다른 주담대 정책, 그 이유는?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전략이 이처럼 엇갈리는 주된 이유는
각 은행이 보유한 대출 여력의 차이 때문입니다.
대출 자금에 여유가 있는 은행은 DSR 3단계 시행 전
수요를 최대한 흡수하려는 전략을 펼칠 수 있습니다.
반면, 이미 가계대출 규모가 큰 은행들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출 조건을 까다롭게 설정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는 핵심적인 전략 차이를 보여줍니다.
주요 은행별 주택담보대출 최근 변경 내용
은행명 | 주요 변경 내용 | 시행 시점 (또는 예정) |
---|---|---|
KB국민은행 | 비대면 주담대 금리 하단 0.17%p 인상 (3.87%로) | 2024년 6월 4일 |
비대면 주담대 일일 접수 건수 150건 → 500건 확대 | 예정 | |
우리은행 | 변동금리형/주기형 주담대 금리 0.06%p 인상 | 2024년 6월 2일 |
NH농협은행 | 대출모집인 통한 주담대 접수 한시 중단 | 최근 |
신한은행 | 주담대 만기 30년 → 40년 확대 (전 지역) | 2024년 6월 4일 |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 서울 지역까지 확대 | 2024년 6월 4일 | |
하나은행 | 비대면 '하나원큐 아파트론' 한도 5억 → 10억 상향 | 2024년 5월 29일 |
비대면 '하나원큐 주담대' 한도 5억 → 7억 확대 | 2024년 5월 29일 |
위 표의 내용은 기사 발표 시점(2024년 6월 초)을 기준으로 하며, 실제 조건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DSR 강화 전, 대출 희망자가 필수로 알아야 할 점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은 대출 한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택담보대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러한 변화를 필수적으로 인지해야 합니다.
각 은행의 정책이 수시로 변경될 수 있고, 개인의 신용도나 소득 수준에 따라
적용되는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본인의 상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여러 은행의 상품을 비교하며
신중하게 대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향후 주택담보대출 시장, 어떤 변화가 예상될까?
7월 스트레스 DSR 3단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단기적으로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수요가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은행들은 DSR 규제 비율을 준수하면서도 수익성을 확보해야 하므로,
금리 조건이나 부수적인 거래 조건 등에서 차별화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출 시장의 변동성에 유의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