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감독 클라우디오 라니에리가 은퇴를 번복하고 위기의 친정팀 AS 로마에 합류하여 놀라운 무패 행진을 이끌며 감동적인 반전을 선사했습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은퇴를 번복하고 AS 로마로 돌아와 19경기 무패라는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AC 밀란과의 마지막 홈경기 승리는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며, 그의 헌신은 로마 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아름다운 이야기로 기록될 것입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위기의 로마, 구원투수로 등판한 라니에리
AS 로마는 2024-2025시즌 초반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었습니다.
강등권과의 격차마저 크지 않았던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조세 무리뉴 감독 경질 이후에도 팀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습니다.
다니엘레 데 로시, 이반 유리치 감독이 차례로 지휘봉을 잡았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혼란은 계속되었습니다.
은퇴 번복, 그의 선택이 가져온 놀라운 변화
그때 구단이 절박한 심정으로 손을 내민 인물은 바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었습니다.
이미 현장을 떠나 은퇴를 선언했던 그였기에, '은퇴 번복'이라는 부담은 상당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친정팀 로마의 간절한 부름에 응답했고,
이는 꺼져가던 로마의 마지막 불씨를 살리는 결정적인 선택이 되었습니다.
라니에리 감독의 복귀는 팀에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19경기 무패 신화, 로마의 비상
라니에리 감독 부임 이후 AS 로마는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습니다.
지난해 12월 파르마전 5-0 대승을 시작으로,
무려 19경기 연속 무패(14승 5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비록 아탈란타전에서 연승 행진이 멈추기는 했지만,
곧바로 강호 AC 밀란을 상대로 3-1 완승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그의 리더십과 선수들의 헌신이 만들어낸 핵심적인 결과입니다.
항목 | 내용 |
---|---|
부임 시점 | 시즌 중반 심각한 위기 상황 |
연속 무패 기록 | 19경기 (14승 5무) |
주요 성과 | 리그 순위 대폭 상승, 팀 분위기 쇄신 |
현재 리그 순위 | 5위 (승점 66점, 19승 9무 9패) |
감동의 물결, 스타디오 올림피코의 마지막 밤
AC 밀란과의 경기는 라니에리 감독의 마지막 홈경기였습니다.
스타디오 올림피코에는 6만 8천여 명의 팬들이 운집하여 경기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는 지난 시즌 페예노르트전의 관중 기록을 넘어서는 수치였습니다.
팬들은 로마의 상징색인 붉은색과 노란색 카드섹션으로 장관을 연출했고,
중앙에는 'Claudio Ranieri'라는 거대한 문구가 펼쳐졌습니다.
선수들의 헌신, 감독을 위한 승리
선수들 또한 떠나는 감독을 위해 최고의 경기를 펼쳤습니다.
전반 3분, 지안루카 만치니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이후 후반 13분에는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추가골을 기록했고,
후반 42분 브리얀 크리스탄테가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3-1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승리를 위해 뛰었습니다.
라니에리가 남긴 메시지, "혼자 할 수 없었다"
경기 후 라니에리 감독은 감격스러운 소회를 밝혔습니다.
그는 선수들에 대한 깊은 신뢰를 표현하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선수들은 처음부터 저를 믿고 따라주었습니다.
저는 혼자서 이 일을 해낼 수 없다고 솔직히 이야기했습니다.
그들에게 의지했고, 그들은 기꺼이 함께 험난한 산을 올라주었습니다."
이어서 그는 "정말 무한한 감사를 느낀다"라며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습니다.
또 다른 동화의 마지막 장, 남은 도전 과제
라니에리 감독에게는 이제 리그 최종전인 토리노 원정 경기만이 남아있습니다.
이 경기를 통해 AS 로마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가 결정될 수 있습니다.
현재 로마는 리그 5위에 올라 있으며, 마지막 경기 승리와 함께
경쟁팀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마지막 경기 승리가 필수적입니다.
결과와 관계없이 라니에리 감독은 로마에 또 하나의 아름다운 기적을 선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