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을버스 조합이 20년간 지속된 환승 정산 비율의 현실화를 요구하며, 공정한 대중교통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개요
서울 마을버스 조합이 시내버스 대비 낮은 환승 정산금으로 심각한 운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2004년 환승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정산 비율 조정을 서울시에 공식 요구했습니다.
현행 646원의 정산액으로는 승객 1명당 554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주장하며,
요금 인상 또는 정산 비율 상향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만약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운행 중단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20년간의 침묵을 깬 마을버스의 외침
서울시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이 최근 서울시에 중요한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습니다.
이는 대중교통 환승제도가 2004년에 처음 도입된 이후 처음 있는 일로,
마을버스 측이 환승 시 적용되는 수익금 정산 비율의
재조정을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선 것입니다.
지난 20년간 유지되어 온 정산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라 할 수 있습니다.
마을버스는 왜 정산 비율 조정을 원하는가?
마을버스는 시민들의 일상 속 이동을 돕는 대중교통의 필수적인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심각한 운영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기본 운임료 자체가 시내버스나 지하철보다 낮게 설정되어 있어,
결과적으로 환승 시 정산받는 금액 또한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입니다.
조합 측은 이러한 구조가 만성적인 적자를 유발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환승 시 정산금, 얼마나 차이 날까?: 한 승객의 여정
한 승객이 마을버스를 이용한 후 시내버스로 환승하는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경우, 마을버스가 해당 승객의 환승으로 인해 정산받는 금액은 646원입니다.
반면, 만약 이 승객이 처음부터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다른 교통수단으로 환승했다면,
시내버스는 754원의 정산금을 받게 됩니다.
단순 비교로도 108원이라는 작지 않은 차이가 발생하는 셈입니다.
마을버스와 타 교통수단 간 환승 정산금 비교
현재 서울시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 내에서 각 교통수단이 받는 정산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표는 마을버스가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정산금 배분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 지표입니다.
| 교통수단 | 환승 시 정산액 (1인 기준) | 비고 |
|---|---|---|
| 마을버스 | 646원 | 시내버스/지하철 환승 시 |
| 시내버스 | 754원 | 타 교통수단 환승 시 |
| 지하철 | 754원 | 타 교통수단 환승 시 |
운영 적자의 심각성과 조합의 핵심 요구
마을버스조합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승객 1명을 운송할 때마다 약 554원의 손실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적자 구조는 마을버스 업계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따라서 조합이 서울시에 전달한 핵심 요구 사항은 명확합니다.
첫째는 마을버스 기본요금을 시내버스 수준으로 현실화하거나,
둘째는 환승 정산 비율을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조정해 달라는 것입니다.
공정한 대중교통 체계를 위한 필수 과제
마을버스는 대중교통망의 모세혈관과 같이 세밀한 부분까지 연결하며 시민 편의에 기여합니다.
따라서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마을버스 운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매우 필수적인 과제입니다.
이번 마을버스 조합의 요구는 단순히 한 업계의 이익 문제를 넘어섭니다.
이는 서울시 전체 대중교통 시스템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신중한 검토와 합리적인 해결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